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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원어민교사 활용 우수사례(동상)
2007 원어민교사 활용 우수사례(동상)
  Date: 2009-07-20 00:08     View: 1416  

영어보다 소중한 것을 남기고 간 선생님 

 

교사 임 동 묵

천안월봉고등학교(충청남도 소재)

 

 

Ⅰ. 서 론

16 July 2007

Dear Mr. Lim

If it weren't for you, I wouldn't have been here at Wolbong High School this year. "Thank you!" You've carefully and compassionately taken of all the details of my program. You have been wonderfully thoughtful and generous throughout my time here!

Not only have I felt well-cared for, but I've especially appreciated seeing how you care about the well-being of our students( I've learned so much just from your example)!

Once again, thank you for always being willing to go "the extra mile" for me and for others.

May you always be like a tree planted by streams of water(see the other side of this card)!

 

 Grace and peace always to you and your family.

                                Bethany

 

본교 원어민 보조교사로 1년간 근무했던 Bethany 선생님이 지난 7월 달에 떠나면서 협력교사였던 나에게 남기고 간 마지막 편지이다. 사실 이 편지는 제가 Bethany 선생님께 하고 싶은 말이 그대로 녹아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단 1년의 세월에 그렇게 좋은 모습만 우리의 마음속에 남기고 간 선생님을 통해서 내 자신 얼마나 나태하고 이기적이었는지 반성하고 또 반성해본다. 이 편지를 항상 책상 맡에 두고 다짐해보곤 한다. 정말 이러한 선생님이 되도록 노력을 많이 하겠다고ㆍㆍㆍㆍㆍ 떠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너무나 소중한 것을 나와 우리 학생들에게 선물해 주고 간 선생님과의 지난 1년간의 일들을 정리해 본다.

 

 

Ⅱ. 수업 전 배려할 점

1. 홈스테이 가정 선정

원어민 보조교사 수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건 중의 하나가 바로 홈스테이 가정 선정이다. 홈스테이 가정을 선정 시 고려사항은 첫째, 이해심이 많은 화목한 가정을 택해야 한다. 이를 위해 홈스테이를 원하는 가정의 구성원들을 직접 만나보고 이웃들의 이야기를 참조했다. 둘째, 원어민보조교사에게 영어 교육의 지나친 부담을 주지 않는 가정을 선택해야 한다. 매일 시간을 정해 놓고 자녀의 영어공부를 시키는 것 보다는 식사시간과 주말 나들이 시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가정을 택했다. 셋째, 학교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가정은 피해야 좋다. 걸어서 30분 이내 거리가 적당하다. 또한 대부분의 원어민 보조교사는 자전거 타기를 좋아해 자전거로 출ㆍ퇴근이 가능한 곳을 택했다. 이러한 가정을 선정했기에 가정에서도 1년 동안 단 한번의 불평도 저에게 하지 않았고, 선생님도 떠나면서 ‘홈스테이 가정에 120% 만족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 정착을 위한 배려사항

가. 휴대폰 개설

타국에 와서 가장 시급한 것 중의 하나가 가족과 협력교사, 홈스테이 가정, 기타 긴급 시 연락을 취할 수 있는 매체가 필요하다. 우선적으로 함께 영업소에 찾아가 휴대폰을 개설했다.

 

나. 서점 방문

수업 시 필요한 교재 및 여유가 있을 때 읽을 수 있는 책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학기 초에 서점을 같이 방문하며, 이를 위해 매 학기 초 5만원씩의 도서구입비를 책정해 놓았다. 물론 학교 주변 안내도 병행했다.

 

다. 자전거 구입

대부분의 원어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 중의 하나가 자전거로 출ㆍ퇴근 하는 것이다. 이웃이나 주변에 쓰지 않는 것을 빌리거나, 자전거 대리점에서 중고 자전거를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작은 배려가 큰 감동으로 이어진다.

 

라. 사무실 배치

사무실을 혼자 쓰는 것과 함께 쓰는 것 - 둘 다 장ㆍ단점이 있을 수 있다. 본교에서는 넓은 사무실을 English Zone으로 만들어, 원어민보조교사 선생님 혼자 사용하게 했다. 원어민보조교사 선생님이 수업이 없을 때는 학생과 선생님이 언제든지 방문하여 자유롭게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물론 먼저 원어민보조교사 선생님의 양해를 구했으며, 그 효과가 대단했다. 처음에는 찾아가기를 망설이던 학생들이 일주일도 안 되어, 자연스럽게 들어가 대회를 하기 시작했다.

 

 

Ⅲ. 지도의 실제

수업에 앞서 원어민보조교사에게 꼭 당부할 사항은 학교에서 원어민 보조교사를 채용한 목적을 분명히 말해 주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영어 실력 향상과 영어에 대한 관심과 자신감을 심어 주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수업 전 사전 협의회를 거쳐 가르칠 내용과 방법을 협의했다. 영어 수업은 아래와 같이 했다.

 

1. 정규 수업 및 방과 후 영어교실 운영

1학년 전체 12학급, 2학년 인문계 6학급 총 18학급이 1주일에 한 시간씩 수업을 실시했다. 매주 금요일 7~8교시에 정규 수업시간에 수업 받지 못하는 학급 학생들 중 희망 학생으로 방과 후 영어교실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살아있는 영어를 배운다!’(2학년 김유영) ‘신선하고, 재미있으며,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다.’(1학년 구지혜) ‘영어 수업이 지겹거나 어렵지 않고 어느 새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2학년 권별샘) 등 대부분 학생이 원어민 보조교사의 시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 교사 연수

매주 목요일 6교시(14:30~15:20) 영어 교사 전원이 원어민 보조교사와 함께 영어 연수를 실시한다. 매 주 주제를 선정하여 자유토론 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영어를 익히는 유익한 시간이다. 또한 궁금했던 것, 몰랐던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3. 교내 잉글리쉬 업 경연대회 및 영어연극대회

전교생을 대상으로 영어 에세이 쓰기, 팝송경연대회, 영어어휘력 경진대회, 영어말하기 대회 교내대회를 실시했고, 원어민 보조교사는 대회 조언, 문제 점검, 심사를 도와주었다.

또한 영어연극대회에 준비과정에서는 연극 원고 교정, 연기지도 및 발음 지도에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큰 도움이 되어 주었다. 작년도 제23회 도내 영어동화연극대회 대상, 나사렛대학교 주최 제3회 전국고등학생영어연극대회 금상, 제 39회 전국 영어연극제 동상 수상, 금년도 동신대학교 주최 제1회 영어이야기 대회 금상 수상 등을 차지하게 된 것도 원어민 보조교사의 역할이 상당히 컸다. 이 밖에 전국대회 대상 2회 수상 등 십여 차례 전국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던 것 도 원어민 보조교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각종 대회를 통하여 참가한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도교사에게도 영어에 자신감을 갖게 해 주었으며, 뜻 깊은 추억을 가져다 준 좋은 계기가 되었다.

 

 

Ⅳ. 문제점 및 해결 방안

1년 간 원어민 보조교사 활용에 있어 두 가지 문제점이 대두되었다. 첫째는, 다른 교사 특히 영어교사들의 지나친 부탁이다. 예를 들어, 원고를 써 달라든지, 교안전체를 작성해 달라든지, 아니면 주말에 자기 집 아이 영어발음지도를 해 달라든지ㆍㆍㆍㆍㆍ 원어민 보조교사가 어려운 일이 생겼다고 해서 물었더니 지나친 부탁을 거절하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협력교사인 내가 직원회의 시간에 선생님들께 말씀드렸다. ‘많은 양의 일을 부탁하시지 말고, 다 쓴 원고 교정이나 지도안 등에 대한 조언 정도를 부탁하시라고’ 그 이후엔 이와 유사한 일은 없었다.

둘째는 협력교사와의 유기적인 관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다시 말하면, 협력교사가 너무 빨리, 그리고 많이 우리말을 사용해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업에 참여하는 모든 선생님께 그렇게 하지 않도록 부탁했고, 그 후엔 별다른 어려움 없이 수업을 진행했다.

 

 

Ⅴ. 원어민보조교사 선생님이 남기고 간 것

원어민보조교사 선생님이 1년간 남기고 간 것은, 첫째,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수업 시간에 실수할까 두려워 입을 열지 않던 학생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의사표현을 하고 수업에 자신 있게 참여하였다. 둘째, 세상을 보는 시야가 크게 넓어졌다는 점이다. 특히 수업 시간에 제공되는 이국적인 문화, 생활, 환경 등을 보여주는 영상물을 보고 새로운 세상을 눈을 뜨고 더욱 더 큰 포부를 가지며, 상대방의 문화를 이해하는 마음이 커졌다. 셋째, 영어 발음이 자신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몰라보게 자연스러워졌다. 따라서 대부분 학생들은 어떠한 것을 시켜도 자신 있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발음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영어 연극부 학생 뽑기가 엄청 어려워졌다. 넷째, 저렴한 비용으로 원어민과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학부모의 부담을 크게 덜어 주었다.

그러나 원어민 보조교사가 남기고 간 것은 영어뿐이 아니다. 영어보다 소중한 그 어떤 것들을 선생님은 남기고 가셨다. 바로 “남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 인 것이다. 1년 동안 지내면서 화나는 일 어려운 일이 많았겠지만 단 한 번 도 화를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모습만 보이고 떠나셨다. 누구를 만나든 항상 웃으면서 먼저 인사하고 먼저 말을 건넸다. 모든 학생들과 선생님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무슨 일을 하든 지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선생님을 만났던 것이 내 인생의 큰 행복이라고 자부하며 스승의 날 잊지 않고 보내준 편지 “Your influence as a teacher will be felt throughout the world!”를 항상 마음속에 새기며, 학생들의 영어교육과 인성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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