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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원어민교사 활용 우수사례(동상)
2007 원어민교사 활용 우수사례(동상)
  Date: 2009-07-20 00:10     View: 3612  


원어민과 함께하는 FUN FUN ENGLISH



 



교사 이 현 주



월랑초등학교(충청남도 소재)



 



 



1. 원어민과 함께 하는 ENGLISH CLASS



영어 수업 첫 시간 나의 간단한 아침 인사 질문에도 어떻게 대답할지 망설이고 입에서만 중얼거리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았다. 같은 질문을 여러 번 하지만 여전히 얼굴이 빨개지면서 대답을 못한다. ‘어떻게 하면 이런 학생들의 모습을 바꿀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항상 마음이 무거워졌다.



 



본교는 전교생이 400여명 정도의 전형적인 농촌의 소규모 학교이다. 3~6학년에게 영어, 음악, 실과, 체육 등 과목을 교과전담제로 운영하고 있다. 그 중 3~4학년 학생들은 영어 시간이 되면 시끌벅적 정말 소란스럽다. 그만큼 영어 시간을 기다리고 즐거워하는 까닭으로 우리 학생들은 신나게 수업에 참여한다. 영어를 좋아하고 즐거워했던 학생들이 5~6학년이 되면 입을 굳게 다물고 선생님의 활동에 억지로 끌려 다니는 모습을 보여주어 안타깝고 답답하였다. 그리고 영어 학습에 대한 흥미나 관심도 적고 개인차가 심하게 나타난다. 물론 영어를 배우는 초기 단계에는 놀이 중심의 음성 언어 위주로 거의 모든 과정이 활동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고학년이 되면서 문자 언어가 도입되고 한 문장이던 대화가 점점 길어지며 내용 수준이 높아져 놀이에서 학습의 개념으로 영어 수업이 진행되어 학생들에게 부담감을 주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또 수업 시간에 듣고 따라 말하기는 해도 실제 생활에서는 영어를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 망설인다. 이와 같은 실태는 비단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고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교사조차 외국 사람을 만났을 때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머릿속에서 생각만 하다가 말할 기회를 놓쳐버리기 일쑤다. 배운 내용을 사용하지 못한다면 이는 살아있는 영어 교육이라고 할 수 없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수업이 무엇 때문에 재미가 없을까?’



‘어떻게 하면 영어를 실생활에서도 활용하게 할 수 있을까?’



이렇게 고민하던 중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올해 3월부터 관내 모든 학교에 원어민 보조교사가 배치되어 함께 수업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 수업이 이상적이라고 하지만 EFL환경에서는 사실상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영어를 처음 접하게 되는 3학년부터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하는 영어수업 기회를 갖게 된다면 그 동안의 나의 고민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설레이기 시작했다. 본교에서 원어민 교사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주당 14시간이나 되는 것이다.



3~4학년은 주당 1시간, 5~6학년 학생들에게는 주당 2시간씩 배정이 되었다.



그래서 이런 좋은 기회를 최대한으로 살리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목표를 설정해 보았다.



 



가. 효과적인 협력 교수를 위하여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학습 자료를 개발한다.



나. 협력 교수 방법을 모색하고 이를 적용하여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생활 영어를 배 울 수 있도록 한다.



다. 다양한 활동으로 생활 영어를 계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제공한다.



 



2. FUN FUN ENGLISH 배움터



가. 교육과정 분석과 학습자료 개발



원어민 보조교사와 함께 협력 교수를 통해 학생들의 생활 영어 능력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시작하였다.





나. Co-Teaching 수업 형태 및 역할 분담



본교의 원어민 보조교사는 캐나다에서 온 홍콩계 2세였다. 한국어는 읽고 쓰기를 조금 할 수 있어 수업 협의 및 수업 준비가 다른 원어민 교사보다 훨씬 더 수월했다. 그리고 이미 지난 학기 영어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이 있어 우리 나라 영어교육에 대한 현실 감각도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 원어민 보조교사가 경험했던 수업은 혼자서 전담하는 수업이었고 교육과정과 연관이 적은 게임 활동이나, Activities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졌고 담당 교사는 거의 학생들의 주의 환기나 질서 유지 정도의 역할을 하였다고 했다. 그러면 담임교사는 교육과정의 내용을 다른 수업 시간이나 아니면 통합해서 1시간으로 운영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그래서 영어 수업을 영어전담 교사와 원어민 보조교사가 함께 교육과정에 충실한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수업 준비 및 협의 시간을 갖고 또 수업에서 각자 역할 분담을 매일 아침 1교시에 협의하였다. 처음에는 영어 구사 능력이 부족한 전담교사가 원어민과 함께 수업 협의하는 것이 무척 부담스러웠지만 익숙해지면서 수업 협의의 질이 많이 향상되어 갔다.



 



? 원어민 보조 교사와 함께 Co-teaching 위한 준비 활동

























시간




09:00∼10:00




10:10



∼11:40




12:10∼12:40




12:40



∼14:10




14:30



∼15:10




15:20∼16:20




활동




각 학년 차시의 수업 내용, 수업 자료에 관한 협의




오전 수업




수업 평가 및 교재연구




오후 수업




방과후



활동




다음 차시 수업 준비 및 자료 제작




 



정말 짧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원어민 보조교사도 그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많은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시간의 한계와 원어민 보조교사의 순환 근무로 인해 실질적으로 교재 연구 및 교수ㆍ학습 자료 제작은 영어 전담교사의 역할이 되었다. 그래서 수업 협의 시간에 다음 차시의 수업 목표 및 활동을 지도서로 살펴보고 이를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아본 후에 어떤 학습 자료를 활용하면 좋은지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래서 원어민 보조교사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외국 교재의 학습지 등을 준비해 주었고 영어 전담교사는 1주일 동안 그 수업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단어 카드, 소품, 미니 북 만들기, 시계 모형, 빙고판 등의 교수ㆍ학습 자료를 제작하여 학생들의 영어교육이 생동적으로 이루어지고 목표가 도달되는 수업이 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였다. 이런 과정을 거쳐 수업을 하니 학생들도 즐겁게 영어 수업에 참여하였고 원어민 교사와 전담교사의 도움으로 영어의 장벽을 조금씩 허물면서 사용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지켜 볼 수 있었다.



 



다. 학습에 필요한 교수 - 학습 자료 제작



1) Spelling Quiz- board



Spelling Quiz board는 5∼6학년을 대상으로 매 단원에서 새로 나온 단어를 1차시에 배운 후 2차시에 항상 Spelling Quiz를 실시하였다. 1차시에서 어떤 단어들을 테스트 할 것이라고 미리 예고 한 후 2차시 시작할 때 5문제를 내며 마지막 6번째 문제는 보너스 퀴즈로 내어 5문제만 맞아도 스티커를 붙여 주었다. 학생들은 단어 외우기를 싫어하는데 다음 시간에 어학실에 와서 Spelling Quiz -board 자신의 이름위에 스티커가 붙여 있으면 매우 흐뭇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 빙고 판 및 스파이 게임 판



교과서 내용을 살펴보니 여러 가지 형태의 빙고 게임이 있음을 알고 미리 빙고판을 B4용지에 16칸 빙고판을 만들고 뒷면에는 알파벳, 숫자를 함께 제시하고 단어의 철자를 숫자로 말하고 알파벳으로 바꾸어 읽는 스파이 게임판을 함께 코팅하여 읽기 학습에 활용했다.



 



3) 알파벳 카드



영어 시간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대문자와 소문자를 앞뒤로 붙여서 하나로 코팅하고 A~Z까지 한 세트씩 고리를 사용해서 5학년 학생들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활용하도록 하였다. 특히 5학년에서는 알파벳의 대문자와 소문자를 구별하여 읽고 쓸 수 있어 영어판과 함께 활용하면 효과적이었다.



 



4) 미니 북 만들기



기존의 영어책의 그림을 프린트하여 책을 보면서 그림과 내용을 함께 활용하였다. 또 미니 북의 표지는 학생들이 직접 꾸며보게 하여 자신만의 영어책이 될 수 있도록 하여 더 애착을 가지고 시간마다 책 내용을 살펴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미니 북 만들기는 학생의 영어 어휘력, 듣기 능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간단의 영어 문장을 읽는 데에도 효과적이었다.



 



5) 모형 시계



종이 접시에 숫자를 직접 쓰고 큰바늘, 작은 바늘을 할 핀으로 고정시켜서 간단하게 시계를 만들었다. 4학년의 학습 자료로 학생들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였는데 학생들이 직접 시각을 표시하고 말하는 학습에 효과적이었다. 원어민 보조교사도 시간에 대해 가르치는데 효과적이었다고 말하였다.



 



6) 역할 놀이용 인형



역할 놀이를 하기 위해 해당하는 인물들을 스캔하여 오려서 코팅한 후에 나무젓가락이나 투명한 TP용지를 붙여서 인형극이나 역할 놀이를 할 때 들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5학년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연기하는 것에 대해 그리 재미있게 생각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 작은 소품을 제시해서 좀 더 활발하게 역할 놀이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제작하였다.



 



라. 방과후 활동 영어회화반 운영



본교 Derrick Chan을 강사로 하여 방과후 활동 영어회화반을 운영하였다 대상은 본교 3~6학년 중에서 희망 학생으로 하였으며, 기초반과 심화반 두개반으로 수준별 운영을 하였다. 월 3만원의 저렴한 수강료로 학부모에게 아주 좋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각자 개인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매월 1회씩 집으로 보내 부모님이 방과후 학습 활동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하였다.



 



☞ 방과후 활동 시간표

















학년




기초반(3-6학년) 15명




심화반(5-6학년) 3명




시간




월, 수



14:30 ~ 15:10




월, 목



15:20 ~ 16:00




 



 



마. 교실 밖에서도 영어를 사용



학생들은 영어는 어학 실에서 영어 시간에만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른 교과전담 시간에 처음 인사를 “Good morning! How are you?”라고 하면 의아해 하는 표정으로 “지금 영어 시간 아닌데요.”라고 대답한다. 영어를 생활로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교과서로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생각을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점심 시간에 급식실에서 영어를 사용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원어민 교사의 도움을 받아 배식을 할 때 “Do you want some more?" 묻게 하였다. 그랬더니 처음에는 당황하는 친구들도 있고 웃으며 “yes/ no."라고 대답하는 친구도 있었다.



그래서 영어 시간에 급식실에서의 일을 설명해 주고 이제부터는 영어를 수업 시간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가정에서 생각나는 말이 있으면 활용해 보자고 하였다. 그 후 1주일 정도 같은 질문을 되풀이 하니 이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Yes Please./No thanks"라고 자연스럽게 대답하였다. 그래서 영어 시간마다 급식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영어 회화를 가르쳐 주고 밥 먹을 때 사용해 보도록 지도하였다.



 



바. 영어권 문화를 소개



영어를 사용하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 영국, 호주 등의 영어권 문화를 소개하여 학생들에게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하였다.



원어민 교사의 캐나다의 공휴일, 생일파티, 스포츠, 그리고 공공장소에서의 매너 등을 파워포인트로 제작하여 소개하였으며, 또한 10월 31일 할로윈데이 때에는 직접 할로윈 의상을 입고 학생들에게 할로윈의 유래와 풍습 등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따라서 학생들은 직접 체험 할 수 없었던 영어권 문화를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었고 잘 알지 못하고 행동했던 외국인에 대한 안 좋은 매너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었다.



 



 



3. More Fun English !



“선생님, 오늘은 Chan 선생님 안 오세요?”



“Chan 선생님 보고 싶니?”



“네. 선생님이랑 영어 배우면 정말 재미있어요.”



얼마 전 아파서 원어민 보조교사 선생님께서 오지 못한 날에 있었던 일이다. Chan 선생님과 공부한지 8개월이 지나면서 처음에는 쑥스러워 하며 원어민 선생님의 인사말 한마디에 얼굴이 발개지던 아이들이 이제는 영어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정말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



이제는 “Hi, how are you?” 라는 질문에 자연스럽게 “ I'm fine thank you."라는 대답이 튀어나온다. 심지어는 복도에서 마주치면 먼저 내게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학생들이 영어 속에 흠뻑 빠져들고 있음을 느낀다.



지난 시간 동안 원어민 교사와 협력하여 주 14시간이지만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가르쳐 주기 위해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교수ㆍ학습 자료를 제작하고 여러 가지 활동도 실천하였지만 부족함이 많은 시간이었다.



학습 참여를 높이기 위해 흥미유발 자료들을 만들고 적용했지만 학생들에게는 적절했는지 부진 학생에 대한 배려는 있었는지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앞으로 더 나은 영어 수업 개선을 위해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원어민 보조교사의 지원이 확대되어 좀 더 많은 학생들이 원어민과 함께 하는 수업에 혜택을 받았으면 한다. 앞으로는 좀 더 확대된다고 하니 농촌에서 좀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둘째, 원어민 보조 교사와 협력하는 담당 교사에게 협력 교수에 대한 적절한 연수를 실시하여 효과적인 Co-teaching이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아침 자율학습 시간, 특별활동 시간(본교는 환경교육 시범학교라서 특별활동에 영어를 편성할 수가 없다.) 과제 학습 등의 시간을 확보하여 영어와 접하는 환경을 확장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구안이 필요하다.



넷째, 영어의 흥미를 유지 시킬 수 있도록 영어 교육 내용을 좀 더 쉽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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